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필리핀 국제 기독교 음악대학 우상호 학장 / 선교사

오창민 기자 | 기사입력 2012/11/14 [16:40]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필리핀 국제 기독교 음악대학 우상호 학장 / 선교사

오창민 | 입력 : 2012/11/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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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매거진 오창민 기자]십여 년 전에 단기선교로 필리핀을 오게 된 것이 동기가 되어 그때 선교사들의 수고로 세운 많은 교회들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조율도 안 된 기타와 드럼에 의존한 찬양과 예배를 드리는데 은혜는 있었지만 한쪽 마음구석이 아팠다고 한다. 음악교육을 제대로 배울 여건이 안 되는 이곳에 당시 신학대학에서 교회음악과 예배학을 강의하던 그는 언젠가는 이곳에 와서 가르쳐야겠다고 막연한 주님의 부르심을 느끼고 약속을 했다...
 
어느 조그마한 교회를 방문했을 때 인도자가 필리핀 선교를 위해서 "기도합시다"라는 말을 듣고 기회가 되면 이곳에 와서 선교를 하겠다고 잠시 기도한 것을 하나님께서는 기억하시고 그와 가족들을 이곳 필리핀으로 보내셨다고 말한다. 그 후 부친 우민제 장로로부터 돌아가시기 전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되었다.

“ 내가 하나님과 19년 전 서원 한 것이 있는데 지금까지 이야기를 못 했구나 기도 중에 하나님이 자식을 주의일꾼으로 바치겠냐고 여러 번 물으시길래 가능하면 그러겠노라 했구나 ” 라고 말하자 저도 가능하면 하겠노라고 대답을 드리고 그 순간 필리핀에서 주님과 약속했던 기억들이 되살아나면서 그 이후 4년여를 필리핀으로 선교하러갈 준비를 하면서도 한국의 것들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한국에서 그는 교수로, 아내는 바이올린 강사로 잘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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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때 기도한 것이 기억나면서 필리핀으로 가라는 강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게 되어 목사 안수를 받으면 가겠다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아내는 목사안수를 받는다는 말에 펄쩍뛰며 결혼하기 전에 사모가 안 되려고 전도사와는 선도 안 봤는데 무슨 말이냐며 일언지하에 거절하였다. 하나님께 핑계가 생겼다. 목사가 되면 가겠다고 했으니 일단 아내가 안 된다는 것을 핑계 삼아 미루고 있었다... 2년이 지난 어느 날 느낫없이 아내가 “ 당신 목사안수 안 받아요? ”라고 물어, 깜짝 놀라 목사안수 받아도 되냐고 당신 기도했냐고 물었더니 나름 2년 동안 기도하고 준비를 하였다한다. 그리하여 2006년 2월에 목사안수를 받고 준비하여 그해 5월에 필리핀으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일로일로 크리스챤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

현지 목회자 자녀와 한인선교사 자녀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정단원 60여명 준단원 60여명으로 SM MALL에서 첫 창단 연주회를 열었다. 연주회에는 일로일로시장(현재 국회의원)을 비롯해서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셨고 한인 선교사들도 교파를 초월하여 참석하였다 한다. 그 자리에서 시장으로부터 시티즌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현재 일로일로시에 50인조의 시티즌 오케스트라가 활동을 하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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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한국으로부터 크리스챤 오케스트라를 세울 악기들이 들어왔고 이어서 2010년 2월에 2차로 악기를 실은 컨테이너가 들어왔다. 사역 3년9개월 동안에 약90여회의 기획연주와 교회초청 연주를 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동하는 모습에 단원들 모두 은혜가 되고 더욱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며, 이곳에서는 클래식 음악 교육 자체가 전무하여 많은 분들로부터 굉장한 반응과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 현지목회자 자녀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어서 힘이 납니다. 

이들이 자기교회에서 반주로 열심히 봉사하고 가르치고 연주해야 하고 또 와서 배우고 잘 먹지도 못하며 열심히 하는 이들에게 소망과 비젼이 보입니다.”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잘 감당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고 한다. 그 후 일로일로 기독음악학교는 학부모들과 크리스챤 변호사 의사 목사들을 중심으로 음악학교 후원회를 결성하고 모든 권한과 악기들을 넘겨주었다. “ 6명의 이사진을 세워 다 그들에게 양도하여 그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든 결정권과 운영권 장학생을 키우는 일 연주회 기획등 모두 후원회에서 하는 거지요.”

현재 중부필리핀 일로일로지역 사역은 많은 열매가 있어서 많은 음악선생들을 배출했고 학생 300여명이 교육을 받고 각지 교회에서 봉사하고 가르치고 있어 4년이면 충분히 음악지도자를 수십 명 만들 수 있는 시간이라며,“ 현지에서 가르칠 지도자들을 만드는 것 까지가 제 임무이고요. 그 후로는 자력으로 더 잘 할 겁니다. 그래야 무한대로 클 수 있으니까요. 저보다 현지인들이 더 잘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저의 선교 비젼 입니다.” 후원회가 결성되어 선교사는 가능한 빨리 떠나는 것이 건강한 후원모임이 될 것이라는 소신에 그는 2011년 3월 앙겔레스로 이전을 한다.

현재의 계획과 앞으로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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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에 세 번째 컨테이너가 40피트 하이탑 제일 큰 용량으로 들어왔다. 현재 30여명의 한인 선교사 자녀들과 60여명의 필리핀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그리고 동남아 지역 음악학교 분교 설립을 위해 선교사로 나가려 3년간 준비한 5명의 필리핀인 음악 선교사후보생들을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해당 국가에서 추천된 학생들을 앙겔레스 본교에 입학시켜 신학을 기초한 신앙훈련과 다양한 교육을 가르쳐 자신들 본국으로 선교사와 함께 파송하여 효과적인 음악학교사역을 감당하게 하기 위하여 시범적으로 몽골에서 2명의 학생 입교한지 1년이 되었다. 

잉흐마와(여자) 머기(남자)라는 몽골의 두 학생이다. 성과가 아주 좋아서 이 사역을 좀 더 구체화 시켜 진행 하려고 한다. 그리고 앙겔레스 타분 빈민지역에 돈이 없어 학교에 못 다니는 아동들을 위한 음악과 영어 등을 가르칠 음악학교를 내년 2월에 개교한다고 한다. 또 한가지 계획은 피아노 수리공장과 현악기 제작공장도 준비 중이다. 평생 음악가로 지휘하시고 생업으로 피아노조율 수리와 악기 설계와 만드시는 일을 하셨던 그의 장인 황병창 장로께서 많은 악기를 지원해 주시고 기도로 도와 주셨다고 말하며, 또한 필리핀 많은 빈곤층 아동들 피딩 사역을 할 수 있게 방법을 찾다가 빵 공장을 학교 내에 만들게 되었다.

길거리의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지난 주말 오디션을 통해서 약60여명의 단원을 선발하여 순수한 한인 단체로 앙겔레스 클락 한인오케스트라를 창단하였다. 올해는 합창단 200명을 모집하여 훈련중에 있으며 크리스마스 연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성경 제자 훈련과 오케스트라,연극,미술등 다각적인 분야에 걸쳐 진행하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부모님들이 경제력은 갖추었으나 아이들을 양육하기에는 너무 바쁘신 부모님들을 대신하여 아이들을 12년 정도 계획하여 하나님과 함께 하버드로 라는 슬로건 아래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을 목표로 음악교육과 학교교육을 시키려는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 앞으로 서너곳의 음악학교를 놓고 기도합니다. 80세까지만 감당하면 되니까요. 지금까지 일평생 좋은 것으로 풍족하게 지내게 하셨던 주님을 믿고 일생에 가장 충만한 가운데 토막을 드리기로 하고 사역중입니다. 지치지 않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리라 믿고 감사드립니다.”라며 우상호 학장은 끝으로 선교는 희생이 아니라 축복이라는 말씀을 늘 마음에 품고 축복된 삶의 길을 가게 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다. 할렐루야.


우상호학장 / 선교사 프로필
안양대학교 음대 성악전공
총신 신대원 기독교교육학석사
이태리 로마 국제음악원 지휘전공
미국 켈리포니아 센츄럴 신학박사 교회음악전공
캐나다 크리스챤컬리지 교수
미국 켈리포니아센츄럴 대학교수
국제기독교 음악대학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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