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수욕장 이용객 전년대비 14% 감소

해양청, 올 여름 튜브이용 물놀이 사고 가장 많아

차정수 기자 | 기사입력 2011/09/13 [19:17]

올 여름 해수욕장 이용객 전년대비 14% 감소

해양청, 올 여름 튜브이용 물놀이 사고 가장 많아

차정수 | 입력 : 2011/09/13 [19:17]

해양경찰청(청장 모강인)이 올 여름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튜브이용 물놀이 중 발생한 사고가 전체 6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혔다.

해경은 지난 7~8월 두 달간 전국 276개소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인명구조 1,991명(전년 2,457명)의 사례 가운데 튜브 이용 물놀이 안전사고가 1,313명(6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수영미숙 394명(20%), 고무보트 136명(7%), 해파리 등 찰과상(2%) 34명, 순 이었다.

이 기간 중 해수욕장 물놀이 사망인원은 4명(전년 7명)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하였으며, 사고원인은 음주수영 2명으로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해수욕장의 구조인원 중 연령대를 보면 10~20대가 62% 차지하여 젊은층이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이용객은 7,808만명(전년 9,083만명)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하였으며, 해역별로 보면 남해안 3,700만명(47%), 동해안 2,700만명(35%), 서해안 1,400만명(18%) 순이었다. 
 
전년대비 이용객이 1,200만명 정도 줄어든 것은 7월 긴 장마와 태풍, 집중호우 때문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7월말부터 8월 초순까지 이용객의 63%가 집중됐으며, 주요해수욕장(해운대, 경포, 대천, 망상)이 이용객의 41%를 차지했다.

한편 해양경찰 여경구조대(160여명)의 활약상도 두드러져 인명구조 212명, 미아찾기 209명, 응급처치 2052명, 성범죄 수사는 8건으로 창설 첫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다.

해경은 해수욕장 폐장이후에도 바닷가에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음주수영 등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발생 대비 해양긴급번호 122를 기억해 둘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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