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 ‘시네마틱 피아노 Ⅱ’ 새앨범 발매

마원철 기자 | 기사입력 2014/06/29 [23:10]

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 ‘시네마틱 피아노 Ⅱ’ 새앨범 발매

마원철 | 입력 : 2014/06/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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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매거진 마원철 기자]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Jacob Coller)가 새 앨범 ‘시네마틱 피아노 Ⅱ’를 ‘시네마틱 피아노 파라다이스’에 이어 산토끼뮤직(대표 윤태민) 레이블로 국내에 출시했다.

첫 앨범 ‘폴링 인 러브 인 쇼팽’에 이어 세 번째다. 앨범에는 영화 <대부>의 ‘사랑의 테마’, 영화 <심슨즈>의 ‘클로스 투 유’, 루팡 3세의 테마, 영화 <타이타닉>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 <노팅힐>의 ‘쉬’, 영화 <벤> ‘벤의 테마’와 <칼라 오브 하트>에 수록된 ‘테이크 파이브’ 그리고 <디어 헌터> ‘카바티나’, 영화 <레이>의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 <핑크 팬더>의 ‘핑크 팬더 테마’와 <천공의 성 라퓨타> ‘너를 태우고’ 등 모두 13곡이 수록되었다.

이 중 ‘클로스 투 유’와 ‘벤의 테마’,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 제이콥 콜러의 자작곡 ‘포밍 크리스탈’은 하타케야마 미유키, 줄리 카란, 아오키 카렌 등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들이 참여해서 화려함을 더했다.

제이콥 콜러는 첫 곡인 ‘시네마틱 피아노 테마’와 마지막 곡인 ‘포밍 크리스탈’을 직접 작곡해 자신이 재즈 피아니스트이면서도 재즈 작곡가임을 보여준다.

제이콥 콜러는 1980년생으로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태어났다. 앨범 재킷을 봐도 금방 알 수 있듯이 제이콥 콜러는 무엇보다 짙은 눈썹에 뚜렷한 이목구비 그리고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가 풍겨나온다.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처럼 그의 외모를 보면 단번에 여심을 사로잡을 만하지만 그는 4살 때 피아노를 시작해서 야마하 피아노 콩쿨을 포함해 10회 이상 클래식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한 실력파다. 14살 때 작곡과 즉흥연주에 눈을 뜬 그는 고교 재즈밴드에 들어가 음악의 방향을 클래식에서 재즈로 나아가기로 정했다. 앞서 첫 앨범 <폴링 인 러브 위드 쇼팽>이 이를 잘 설명해준다.

그는 2007년 미국에서 다섯 명만 선발하는 <폴 포터 재즈 피아노 펠로우십>의 파이널리스트로 선발되어 이후 토니 말라비, 테렌스 블란차드, 브라이언 알렌, 코지 후지카, 마틴 데니, 리키 우다드 등 아티스트들과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하고 동시에 스튜디오 레코딩의 경험을 쌓아나갔다.

그러던 중 2009년 가을 별과 달을 소재로 한 명곡을 모은 앨범 <스타>를 내놓은 것을 인연으로 재즈강국 일본으로 진출하게 된다. 이 때 첼리스트 미조구치 하지메와 보컬리스트 하타메야마 미유키와 줄리 카란과 같은 일본 재즈스타들을 만나 교류하며 공연과 앨범을 이어왔다.

그의 연주는 듣는 순간 매우 스케일이 크고 화려하며, 격정이 넘치면서도 아주 섬세한 면모를 보인다. 또한 재즈를 기본으로 탱고, 뉴에이지, 클래식 실내악적인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연출하고 있다. 유러피언 재즈의 접근법이 녹아들어 있으며 한편 현대음악 작법이 베어있다.

음악평론가 소승근 씨는 그의 음악을 “작은 물방울이라도 모두 받아들이는 바다와 같다.”고 음반 내지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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