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어 행복하고, 나눌 수 있어 즐겁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대회 최우수클럽 선정

차정윤 기자 | 기사입력 2011/07/08 [15:14]

함께 있어 행복하고, 나눌 수 있어 즐겁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대회 최우수클럽 선정

차정윤 | 입력 : 2011/07/08 [15:14]



로타리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국제봉사단체다. 로타리는 회원 각자의 사무실에서 돌아가며 집회를 가진 것에 연유한 이름으로 1905년 미국 청년 변호사 폴 헤리스와 3명의 친구에 의해 창설되었다. 현재 200여개 국가 및 자치령, 33,692클럽에 회원 수 122만여 명의 회원을 가진 단체로 한국에서도 17지구, 1,522클럽, 59,555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로타리는‘초아의 봉사’를 모토로 지역사회, 직장, 국제 사회를 향한 봉사 프로젝트를 개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85년부터 소아마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세계 소아마비 발병건수는 캠페인이 시작된 1988년에 비해 99.8% 이상 낮아졌다. ‘경주선덕로타리클럽’은 전문 직업인들로 구성된 경주 지역 대표 여성클럽으로, 올해 3630지구대회에서 최우수클럽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지난해 6월 이 곳의 회장으로 취임한 박현순 씨는 회원들의 긴밀한 협조와 지지를 이끌어내며 클럽 내외의 다양한 활동을 진두지휘해 왔다.

 


국제 봉사 활동과 지역 봉사로 ‘초아의 봉사’ 실현

선덕로타리클럽은 국제로타리의‘초아의 봉사’정신을 실현하며 다양한 국제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인도 면역의 날’에 참가해 의료 캠프 봉사 및 소아마비 박멸 위한 활동을 펼쳤으며 로타리 재단에 전 회원 EVEY와 연차 기금으로 1만7천 달러를 기부했다. 지역 공동으로 기획한 글로벌 보조금 참여 및 태국 컴퓨터 보급 사업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단독으로 케냐 마사이족 우물파기 프로젝트에 미화 4천 달러를 지원하는 등 지역 클럽으로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해외는 물론 국내 봉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람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며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있는 것. 선덕로타리클럽은 성애원, 자애원, 노인 복지 시설 등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돌아보며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사랑의 집짓기, 사랑의 집수리 등의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폭염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경주시 한여름 밤의 꽃 축제’는 박 회장이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 활동으로 기억된다. 선덕로타리클럽은 축제에서‘먹거리 장터’와 ‘봉숭아 물들이기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경주시와 국제로타리를 알렸다. 하지만 폭염으로 음식 재료가 상하고, 갑자기 내린 폭우로 전기 합선이 일어나는 등 황당한 상황이 계속 되면서 박 회장과 회원들 모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힘들고 어려웠던 만큼 보람도 컸다. 행사를 통해 마련한 기탁금은 생계 곤란 보훈가족 등 사회 복지시설에 기탁하였으며 봉사 후 회원 간에 더욱 돈독해진 신뢰는 지난 한 해 클럽을 움직이는 큰 힘이 되어주었다.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지지와 격려가 가장 큰 원동력

“처음에는 잘 모르고 들어왔어요. 하지만 열심히 봉사하고 챙겨주는 회원들을 보며 이 곳에 들어오길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8년 전, 친구의 권유로 처음 선덕로타리클럽을 찾게 된 박 회장은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클럽 회원들과 함께 한 8년의 시간동안 박 회장은‘봉사는 나눔이다’라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게 됐다. 물질이든, 마음이든, 노동이든, 자신이 가진 조그만 것이라도 함께 나눈다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것.


“저희 클럽이 최우수클럽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전 회원들이 내 일처럼 여기고 도와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회원 각자가 회장인 것처럼 발 벗고 나서주어준 것에 감사하고 모든 회원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열심히 자신을 믿고 따라준 회원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많은 어려움을 각오하고 시작한 회장직이지만 선덕로타리클럽 회원들을 비롯한 주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는 박 회장을 지탱해주는 중요한 바탕이 되어주었다. 박 회장 역시 신입회원 8명을 추가로 영입하고 보다 밝고 즐거운 클럽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최신 정보를 모으고 클럽 소속감과 참여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모임을 준비하기도 했다. 봉사 후 동기부여를 통해 회원들을 독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임기 후에는 로타리는 물론 본업에도 충실하고파

박 회장은 25년간 강산 목장을 운영하며 특상급의 한우를 길러왔다. 2009년에는 보문단지에 500석 가량의 한우숯불구이 전문점인‘강산한우’를 오픈하기도 했다. 강산한우(054-776-9200)는 강산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특상급 한우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연중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는 한우숯불구이전문점이다. 박 회장의 권유로 로타리에 가입한 남편은 가장 큰 버팀목이자 지원자가 되어 주었다. 박회장이 회장에 취임하자 남편은“회장 임기동안은 로타리 일에 전념하라”며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6월 퇴임 후에는 로타리 활동은 물론 본업인 목장과 식당 운영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난 1년간 클럽에 오는 길이 늘 즐겁고 행복했다는 그녀. 박 회장은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 만큼 차기에도 명사클럽으로서의 전통이 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취재_포항경주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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