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국 발굴·복원 30주년...‘고궁연화(古宮年華)’특별전

조선의 ‘법궁’에서 1000만명 찾는 문화유산 거듭나
실감콘텐츠로 제작 영상·미디어파사드 3면 몰입감

운영자 기자 | 기사입력 2021/11/30 [14:11]

경복국 발굴·복원 30주년...‘고궁연화(古宮年華)’특별전

조선의 ‘법궁’에서 1000만명 찾는 문화유산 거듭나
실감콘텐츠로 제작 영상·미디어파사드 3면 몰입감

운영자 | 입력 : 2021/11/30 [14:11]

경복궁 발굴·복원의 30년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은 121일부터 내년 227일까지 고궁연화古宮年華,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의 법궁(法宮)이었던 경복궁이 본래 모습을 되찾고 연간 1000만명이 찾는 생명력 넘치는 문화유산으로 거듭나기까지의 발굴과 복원 노력을 조명한다.

 

복원한 전각 4곳에 사계절을 역순으로 투영시키고 이를 거슬러 올라가는 형식으로 구성해 전각들이 본래의 모습을 회복했다는 복원의 의미를 구현했다.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던 발굴 현장 기록 일지, 발굴 실측 도면과 복원 도면 등 20여점의 원본 자료를 총망라해 경복궁 발굴·복원사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실감 콘텐츠로 제작된 인터뷰 영상과 미디어파사드 기법이 접목된 3명 영상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전시 제목 고궁연화는 年華(빛나는 해)’ ‘煙花(봄의 경치)’ 두 가지 중의적인 뜻으로 경복궁 복원이 끝나고 맞이하게 될 경복궁의 찬란한 시간이자 봄을 의미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도입부 적심(積心)’은 현대작가와 협업한 설치 미술 작품이다. 박진우 작가는 적심이라는 단어를 기반으로 여러 마음들이 쌀여 만들어지는 경복궁을 주제로 삼았다.

 

1바람이 문에를 처도에서 복원된 흥복전 내부에서 창문 밖 일제강점기 총독부의 정원이 된 겨울의 흥복전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맞은 편에는 훼철된 경복궁을 주제로 한 조지훈의 봉황수등을 전시한다.

 

2진흙속에 묻혀눕은에서는 전면부에 경복궁 출토 도자기 파편과 발굴 일기, 유물 조사 카드 등을 토층도로 연출해 유적의 으낌을 살렸다. 후면부에는 소주방지 출토 도자기, 기와, 철제 생활용구 등을 상부에 전해 사람에 의해 매장 문화재가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표현헀다.

 

3오백년 거륵한 공은 약 높이 4m, 너비 15m의 대형 미디어월에 복원 도면을 라인그래픽 기법으로 제작해 궁궐 건축의 촘촘한 설계를 한 눈에 만날 수 있다. 4봄어름 처음녹고에서는 2045년 경복궁 복원이 마무리된 후 맞이할 경복궁의 봄을 3명 대형 영상으로 구현한다.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경복궁의 사계절을 담은 타임랩스·전시 해설 등 관련 영상을 문화재청과 박물관 유튜브로 제공한다. 전시실 전경·유물설명·사진을 담은 가상현실(VR)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광화문 인근 지역의 역사를 조망하는 광화문 600: 세가지 이야기서울역사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 협력전시 중 두 번째 이야기에 해당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실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광화문 소재 박물관들과 전시 콘텐츠 개발·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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