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또 4주 연장, 여행업계 “설연휴 특수도 망했다”

운영자 기자 | 기사입력 2021/12/30 [17:05]

자가격리 또 4주 연장, 여행업계 “설연휴 특수도 망했다”

운영자 | 입력 : 2021/12/30 [17:05]

 

국내 여행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협약국인 싱가포르가 입·출국 항공권 신규 판매를 중단한데 이어 우리 정부도 출입국 규제를 한층 강화하며 방한 여행과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사실상 막혔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채본부는 해외 입국자 대상의 자가격리 조치를 기존 16일에서 23일까지로 4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여행업계의 해외영업 재개도 한달 뒤로 더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남아공 등 11개국의 입국제한과 에티오피아 출발 항공편 운항 중단은 물론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10일 조치를 유지한다. 또 입국시 제출해야 하는 PCR음성확인서 기준도 한층 강화됐다. 기존에는 음성확인서가 발급일 기준으로 적용됐다면, 앞으로는 검사일을 기준으로 한다. 통상적으로 PCR검사 후 발급까지 24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검사 조건을 더 강화한 셈이다. 다만, 해당 조치는 유예기간을 두고 2022113일부터 지속 적용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트래블버블 상품도 막혀 있는 상태다.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23일부터 싱가포르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안전권역(VTL)항공권 신규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싱가포르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항공권의 신규 판매도 내년 120일까지 중단됐다.

 

여행업계의 고민도 한층 더 깊어졌다. 자가격리 조치가 유지되면서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발표로 설 연휴(131~22)특수를 맞아 이미 판매란 여행상품도 여행객들이 취소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해외에서 입국한 내외국인은 자가격리 10일 의무와 함께 입국 전, 입국 후 1일차, 격리 해제 전까지 총 3번의 코로나19PCR검사를 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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