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불안’ 신종 코로나 검사 불필요…의료진 판단 신뢰해달라”

정윤희 기자 | 기사입력 2020/02/07 [23:35]

“‘막연한 불안’ 신종 코로나 검사 불필요…의료진 판단 신뢰해달라”

정윤희 | 입력 : 2020/02/07 [23:35]

 

 

 

[유레카매거진 정윤희 기자]정부가 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 대상이 확대된 것과 관련, 의료진에게 중국 외 여행력과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고 당부하고 국민들에게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지역사회 유행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며, 그 외의 국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광범위한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의료진께서는 의사환자를 분류할 시 해외 여행력뿐만 아니라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력, 임상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을 내원한 환자들도 막연한 불안감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담당 의료진의 전문적인 판단을 신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검사가능 건수가 하루 3000여 건이고 순차적으로 검사기관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검사를 원하는 모든 국민들께 검사를 적용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의료기관에 수진자자격조회(건강 보험자격),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DUR(의약품 안전 사용서비스)을 적극 활용하면서 접수, 문진, 처방·조제 단계별로 내원 환자 해외 여행력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관할 보건소 신고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 등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최근 14일이내 중국을 방문한 뒤 입국한 경우 관할 보건소의 모니터링 등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현 여부를 스스로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접촉자 관리조치 강화에 따라 자가격리 대상자의 증가도 예상 되는 만큼 자가격리자 생활수칙에 대해 안내했다.

 

자가격리자는 격리된 장소 외 외출은 삼가고, 가능하면 화장실 등이 있는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며 침구류·식기류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 함께 지내는 가족 또는 동거인 등은 격리대상자의 공간에 출입은 삼가고, 침구류·식기류 등을 반드시 따로 사용하며 격리대상자와 대화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간격을 둔 상태에서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손씻기 철저, 기침 예절 준수 등 일상 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은 꼭 지켜달라면서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도 거듭 당부했다.

 

만약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 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및 지역 콜센터 (☎ 지역번호 +120)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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