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강민준 기자 | 기사입력 2011/08/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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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준 | 입력 : 2011/08/01 [16:21]
▲   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최근 성공의 원리를 ‘뻔뻔함’과 ‘음흉함’으로 정의한 ‘후흑학: 승자의 역사를 만드는 뻔뻔함과 음흉함의 미학’(신동준 지음/위즈덤하우스)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고전에서 기업경영과 자기계발의 요소를 찾아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왔던 저자 신동준이 이번에는 청조 말 이종오의 기서 <후흑학(厚黑學)>을 분석한 것.
 
<후흑학>은 한마디로 ‘얼굴이 두껍고 뱃속이 시꺼먼’ 사람이 출세하고 성공한다 말한다. 당시 이종오는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중국을 구해낼 방책을 깨우치기 위해 사서오경, 제자백가와 24사를 탐독하던 중,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공명을 떨친 왕후 장상, 호걸, 성현들 중 후흑학을 통해 성공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뒤 <후흑학>을 썼다.
 
이후 모택동이 이종오의 <후흑학>을 탐독한 뒤 문화대혁명을 일으켰다는 소문이 유포되며 중국 전역에 퍼졌다.
 
<후흑학>의 요체를 핵심적으로 압축해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월왕 구천과 오왕 부차, 유방과 항우, 장량과 한신, 조조와 유비, 손권과 사마의, 장개석과 모택동 등 오월동주로부터 신중국의 개막에 이르기까지 드넓은 대륙을 누볐던 영웅호걸들의 후흑사를 흥미진진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더 이상 후흑을 ‘뻔뻔함과 음흉함을 바탕으로 한 처세술’ 정도로만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큰 뜻을 세우고 그것을 반드시 이룰 수 있는 ‘인간 경영’의 비밀을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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