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범죄예방 건축물 ‘1호’ 인증

강민성 기자 | 기사입력 2013/04/29 [23:20]

양산시 범죄예방 건축물 ‘1호’ 인증

강민성 | 입력 : 2013/04/29 [23:20]

[유레카매거진 강민성 기자]양산시 범죄예방형 건축물 1호가 탄생했다.

양산시는 지난 4월 29일 동면 석산리에서 셉테드(CPTED)기법으로 건립된 범죄예방형 건축물에 대한 첫 인증 현판식을 개최했다. 

셉테드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이란 말로 건물과 가로등, 감시장비 등을 범죄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 건축하는 기법이다.

양산시는 여성친화도시 이미지 향상과 안전도시를 구현하고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원룸주택의 주거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범죄예방형 원룸주택’ 건축을 시책화하고 건축허가 시 이같은 기법의 시공을 조건으로 부여하고 있다. 

 제1호 인증 현판이 부착된 건축물은 근린생활시설과 주택(4가구)이 들어선 지상 3층 건물로 외부의 배관을 벽 속에 매립해 배관을 타고 건물 안으로 침입해 범죄를 일으키는 이른바 ‘스파이더범죄’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 된다. 

이날 현판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김주수 양산경찰서장, 허태구 양산시건축사회 회장,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양산시가 셉테드 기법을 도입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범죄 예방형으로 건축허가된 원룸주택은 모두 100건으로 이중 13건이 준공됐으며, 나머지는 범죄예방형으로 시공 중이거나 미착공 상태다. 

양산시 관계자는 “건축공사 시 방범에 취약한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범죄예방 효과는 물론 경찰의 치안활동에도 기여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범죄예방형 기법을 적용한 건축물이 조기 정착 및 확산될 수 있도록 건축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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