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영화 부흥의 주역을 만나다!

김한메 기자 | 기사입력 2014/06/30 [01:05]

한국 독립영화 부흥의 주역을 만나다!

김한메 | 입력 : 2014/06/30 [01:05]
[유레카매거진 김한메 기자]부산 영화의전당은 올해 상반기 뛰어난 작품성과 독창성으로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은 한국독립영화들이 유달리 많아 2014년 상반기 한국독립영화의 성과를 돌아보는 특별한 자리 ‘한국 인디의 약진’을 6월 27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류 영화 혹은 메이저 영화의 대항마로서의 독립영화(인디펜던트 필름 혹은 줄여서 ‘인디’)는 현실에 대한 도발적 질문 그리고 과감한 영화적 시도를 통해 영화를 보는 눈을 변화시키고 영화 세상에 신선한 피를 제공해 왔다. ‘한국 인디의 약진’은 새로운 독립영화들과 그 감독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들이 꿈꾸는 새로운 영화 세상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먼저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이용승 감독의 <10분>은 직장 생활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청년들의 애환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는 로테르담 영화제, 프리부르 영화제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뜨거운 문제작. 인생에서 가장 빛나야 할 여고시절, 어른들의 비열함으로 점점 빛을 잃어가는 소녀의 무표정이 관객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든다.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 역시 무책임한 어른들의 비참한 실상을 그린 작품으로, 최근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영현 감독의 <레바논 감정>은 세상에 존재하는 단어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의 생경한 감정을 스릴러 장르로 표현해 평단으로부터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이유빈 감독의 <셔틀콕>은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및 시민평론가상 수상작으로 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풋풋한 청춘들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관객들과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이용승, 정주리, 정영현, 이유빈 감독을 영화의전당으로 초대해 관객과의 대화 행사(GV)도 마련한다. 세상을 새롭게 보고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영화인들과의 유익한 대화 시간을 통해 한국 영화계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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