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 2030년까지 36조 투입하여 해상풍력단지 만든다

민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5/28 [14:26]

울산 앞바다에 2030년까지 36조 투입하여 해상풍력단지 만든다

민소영 | 입력 : 2021/05/28 [14:26]

 

▲ 문 대통령은 부유식 해상푹력에“2025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유레카매거진=민소영 기자] 정부가 총 36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6GW 대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 580만 가구에 달하는 영남권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생산하고 일자리 21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 남구 지식산업센터에서 6일에 열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해상풍력 5대 강국의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며 "2030년 해상풍력 6GW를 달성해 원전 6기에 맞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동해가스전의 부유식 시추 시설을 재활용한다. 이를 통해 생산 전력 가운데 20%는 그린수소 84000t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연간 930t 규모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1단계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건설에 14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13번째 현장 방문으로, 지역 뉴딜로는 네 번째로 울산을 방문했다. 지난 4월 부산시장 선거 최대 현안이던 가덕도 신공항 용지를 찾았던 문 대통령이 한 달 만에 울산에 방문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는 것이 일각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둔 부울경 민심잡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정부는 국내 대기업 SK E&S 등과 쉘 등의 미국 유명 정유사와 합작하여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발전사업 허가를 내고 2023년부터 착공해 2025년까지 1.4GW 이상 규모로 1차 건설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최종적으로 2030년까지 6.0GW 규모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어떤 전문가들은 부유식 풍력발전이 아직 상용화 수준까지 갈 길이 멀다고 주장한다. 생산된 전기를 끌어오기 위해서는 수십 이상의 해저 케이블이 필요하다는 이유이다. 현재 포르투갈과 영국에 설치된 부유식 풍력발전소는 연안으로부터 20내외인데, 우리나라 후보지인 동해 가스전 인근은 50이상 떨어져 있어 경제성이 낮다는 비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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