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코로나 확진”휴업 알리자 손님들의 반응

운영자 기자 | 기사입력 2021/12/15 [14:38]

“딸이 코로나 확진”휴업 알리자 손님들의 반응

운영자 | 입력 : 2021/12/15 [14:38]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게 문을 닫게 된 자영업자가 손님들에게 위로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 JTBC캡쳐,보배드림 캡쳐



14일 올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초등학생 딸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한 자영업자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방에서 작은 가게를 하고 있는데 초등학생 딸이 지난 일요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저희 부부도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음성이 나왔다. 혹시나 저희한테 옮은 거면 손님들한테도 피해가 간다는 생각에 엄청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다행히 딸도 증상이 경미하고 저희도 음성 판정을 받아 한시름 놓고 자가격리를 하며 지내고 있다열흘 동안 가게를 닫아야 하는데 손님들에게 알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소상히 알려야 할 것 같아서 SNS를 통해 알렸다고 설명했다.

 

물론 가게 문을 열흘이나 닫아야 하는 것은 부담이었는데, 글쓴이는 딸 치료만 생각하기로 했지만 막상 가게 임대료에 인건비에 냉장고 재료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매출도 많이 떨어진 상태라 다시 열어도 손님들이 오실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돌아온 건 손님들의 따뜻한 위로였다. SNS에 휴업하게 된 상황을 설명했더니 손님들이 응원의 댓글을 단 것이다. 글쓴이는 손님들이 남긴 댓글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한 손님은“(확진 사실을)오픈해서 말씀해주시니 믿음이 간다. 숨기고 쉬쉬해도 소문 타고 다 알게 되더라. 모두 무탈하시길 바란다고 남겼다. 이 외에도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응원하겠다”,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힘내시고 또 맛있는 음식 해달라”, “사장님의 심정을 누구보다 이해한다. 무엇보다 딸의 건강이 최우선이니 치료에 전념하시길 바란다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고 고객들에게 솔직하게 말한 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글쓴이를 응원하며 회복을 기원했다. 글쓴이는 정 많고 좋은 분들이 많아서 큰 위로를 받았다. 딸 치료 잘 끝내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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