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2년 동안 여행사는 1300개 넘게 줄어든 반면 야영장은 500개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관광사업체 수는 3만7천27개로 전년 말보다 113개 줄었다.

관광사업체는 여행사, 호텔, 야영장, 유원시설, 관광편의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관광 사업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233개 감소한 것이다.

여행사는 감소세가 눈에 띈다. 여행사 수는 2019년 말 2만2283개에서 2020년 말 2만1647개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말 2만906개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2년간 1377개가 줄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팬데믹으로 전 세계 국경이 봉쇄되며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여행사들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여행사들은 2년간 실적 부진에 시달렸고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도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921억원 영업적자를 기록중이다.

이에 반해 야영장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야영장 수는 2019년 말 2367개에서 2020년 말 2534개로 늘었고 지난해 말에는 2873개로 증가했다. 지난 2년간 506개 증가했다.

일반야영장이 지난해 말 연해 2348개로 2년 전보다 430개 늘었고, 자동차 야영장은 525개로 76개 증가했다.

야영장은 야외 별도 공간에서 가족과 연인 등 소규모 단위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코로나19 시대에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