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달 8일부터 24시간 운영...항공 운임 내려갈까

김지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6/03 [13:36]

인천공항, 이달 8일부터 24시간 운영...항공 운임 내려갈까

김지민 | 입력 : 2022/06/03 [13:36]

[유레카매거진=김지민 기자]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이달 8일부터 정상화 된다. 코로나19사태 속에 적용됐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과 비행금지시간 등 항공 규제가 22개월 만에 해제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04월부터 적용됐던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22개월 만에 해제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20대로 축소됐지만, 8일부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0대로 늘어난다. 오후 8시부터 다음 달 오전 5시까지인 커퓨도 사라져 인천공항이 24시간 운영된다. 국토부는 항공편 공급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항공 스케쥴도 조속히 회복될 예정 이라며휴가철 국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해외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선 운항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커진다. 국토부는 당초 국제선 운항 규모를 매월 주당 100~300회씩 단계적으로 증편해 연내 국제선 운항을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증가한 항공 수요와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 등을 고려해 운항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달 국제선 증편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주 130회 늘어난 주 230회 증편한 데 이어 8일부터는 증편 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신속한 검역 심사가 가능한 ‘Q코드이용률도 제고해 공항 혼잡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출발지에서 온라인으로 사전에 입력하는 Q코드를 사용하면 공항에서의 검역 소요 시간이 60초에서 30초로 줄어든다. 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국방부 등은 승객의 신속한 입국을 위해 안내.질서유지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부터는 객실 승무원의 보호장비 착용과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 등의 규제도 해제된다. 국토부는 항공 규제를 개선하면서도 항공사를 통해 비행기 탑승 전 PCR(유전자 증폭)검사 음성 확인서 확인 절차를 철저히 실시하는 등 신종 변이의 국내 유입 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고, 그 비싼 항공권조차 구할 수 없이 해외 출장이나 친지 방문이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붎편이 해소 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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