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온아카데미 성연미 대표

[유레카매거진=민소영 기자] 21년째 미래의 방송인을 육성하고 있는 봄온(봄날은 온다)아나운서 아카데미. 그 동안 5,600여명이나 되는 아나운서 지망생을 가르쳐 어엿한 방송인으로 키워냈다. 유레카매거진에서 봄온아카데미를 이끄는 성연미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Q. 반갑습니다, 성연미 대표님. 올해로 21년차, 봄온 아카데미를 이끌어 온 마음이 어떠신가요?

A. 안녕하세요,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전 KBS아나운서로 활동하고, 현재는 봄온아나운서 아카데미를 이끄는 성연미 대표입니다. KBS아나운서로 활동과 봄온아카데미에서의 21년, 뒤돌아보면 큰 감동의 시간들이자 축복이었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행운으로 찾아왔던 아나운서 활동의 뭉클함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꿈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교육으로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아나운서로서의 경험을 살려 교육자로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교육하는 지금의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후배들에게도 전문가로서의 자질 뿐 아니라 자부심과 당당함, 감동과 같은 가치도 함께 전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Q. 직업에 만족하는 것이 사실상 흔하지는 않은데요, 만족을 넘어선 자부심을 가진 모습에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KBS아나운서로서 활동하셨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A. 대학생 때 학생기자로 KBS 라디오방송에 고정출연을 하면서부터 KBS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KBS가 자리한 여의도 광장을 걸어다니며 방송인의 꿈을 키우고, 1985년에 12기 공채아나운서로 입사했습니다. 지금도 합격했던 기쁜 순간을 잊을 수 없네요.

Q. 방송인을 넘어서 방송인을 키우는 교육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도 그러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이실 것 같습니다. ‘봄온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아나운서 활동 중 학생들과의 우연한 만남이 운명이 되었달까요. 봄온아카데미가 설립되기 전, 방송사 공채에 떨어진 지망생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멘토 역할을 하다 보니 아나운서 교육에도 흥미가 생겼습니다. 예비 방송인들을 어엿하게 성장시키는 인재 양성 교육은 정말 보람있는 일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가르친 학생들이 여러 방송국의 아나운서로 합격할 때는 너무나 기쁜 마음에 감동의 눈물도 흘렸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어떻게 학생들의 꿈을 이루어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하나씩 실천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Q. 참된 교육자의 모습에 저도 뭉클합니다. 학생들을 합격시키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시고 실제로도 많은 아나운서를 배출하셨는데요. 합격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 무엇이었을까요?

A. 진심을 다한 정성과 사랑입니다. KBS 아나운서 시절에 선배님들께서 부족한 저를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목표와 전략이 확실하다면 높은 꿈도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학생들이 목표를 놓지 않도록 경험을 이야기해주며 흔들리지 않는 자부심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탄탄한 전략을 위해서는 학원에서는 방송 진행의 전문성을 함양하고, 공개채용 시험 대처 능력을 길러주며 무엇보다도 방송인으로서 필요한 인성을 기르는 데에도 힘씁니다. 이를 위해 4대 미션으로 ‘개근’, ‘독서’, ‘연습’, ‘연습’을 선정했습니다. 반복적인 훈련과 성실한 노력을 강조합니다.

Q. 탄탄한 커리큘럼 뿐 아니라 정성과 진실된 마음도 높은 합격률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21년째 멋지게 달려온 봄온아카데미,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갈까요?

A. 열정적인 아나운서 지망생들의 부족한 점은 바로잡아 주고 장점은 갈고 닦을 수 있도록 하여 훌륭한 인재가 되도록 돕는 것이 선배 아나운서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아나운서 꿈나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밤낮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국비지원금을 늘려 아나운서 꿈나무 장학사업도 추진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국비지원금을 통해 꿈을 가지고 문을 두드리는 지망생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만, 열정적인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위해 장학금을 더 지급하는 방법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또 방송아나운서의 활동 영역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연구중입니다. 기업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기존 방송 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와 활동 무대에서 기량을 펼치고 서로 윈윈하는 시스템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Q. 봄온아카데미의 앞으로 올 봄날도 기대가 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