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펀드...‘아브라카다브라’보유한 ‘비욘드뮤직’2천억 투자 유치 성공

운영자 기자 | 기사입력 2021/12/13 [16:42]

음원 펀드...‘아브라카다브라’보유한 ‘비욘드뮤직’2천억 투자 유치 성공

운영자 | 입력 : 2021/12/13 [16:42]

음악 권리 전무 투자사 비욘드뮤직이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1000억원, 내년 상반기 1000억원에 걸친 금액이다.

 

 



비욘드 뮤직은 음원 저작·인접권에 대해 투자, 인수, 매니지먼트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인 마피아컴퍼니를 공동 창업했던 이장원 대표와 히트곡 제조기박근태 작곡가가 함께 설립했다. 700억원 수준의 구보(과거 음원)위주의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만여개의 음원 카탈로그를 확보하고 있다.

 

수익 모델은 검증된 유명 음원 IP를 매입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그게 두 가지로 나뉜다.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 플랫폼에서 음원이 재생된 데에 따른 수익을 챙기는 소극적 방식, 그리고 음원을 드라마 OST, 게임 삽입곡, 리메이크 등에 활용 되도록 마케팅에 나서는 적극적 방식이다. 비욘드뮤직은 브라운 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윤하의 비밀번호 486’,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박효신의 좋은사람1990~2010년대 명곡들을 다수 보유해 관리하고 있다.

 

비욘드뮤직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최대 2700억원 규모의 음원 IP 자산운용액(AUM)을 갖게 됐다. 독립적인 음원 IP 매니지먼트사로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유치한 자금으로 국내외의 검증된 음원 IP를 확보하는 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강승현 프랙시스캐피탈 상무는 비욘드뮤직은 음원 권리 분석과 가치 평가, 금융 구조화 등의 영역에서 산업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을 보유한 팀으로, 가장 빠른 실행력과 속도로 단숨에 시장 1위로 성장했다압도적인 자본력과 IP소싱·분석능력, 글로벌 감각을 토대로 한국의 힙노시스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힙노시스는 22억달러(26000억원)규모의 음원 IP펀드를 운용하는 영국의 음원 IP전문 매니지먼트사다.

 

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음원 IP 가치 평가가 아닌 가장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음원 IP 매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확보한 음원 IP를 다시금 건강하게 활성화함으로써 불공정한 가치로 창작물을 넘기는 시장 행태를 근절하고 보다 건전하고 활발한 창작의 마중물이자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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