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통하는 ‘신림선’ 미리 타보니...첫번째칸은 ‘레일뷰’

김지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5/25 [13:03]

28일 개통하는 ‘신림선’ 미리 타보니...첫번째칸은 ‘레일뷰’

김지민 | 입력 : 2022/05/25 [13:03]

[유레카매거진=김지민 기자]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신림선 보라미병원역, 오는 28일부터 개통되는 무인운행 열차 신림선 첫 번째 칸에 들어서니 기관사 운전실 대신 뻥 뚫린 유리창 너머 길게 깔린 레일이 눈에 들어왔다. 다음 하차역을 알려 주는 열차 상단의 스크린에는 실시간으로 날씨를 확인할 수 있게 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이 띄워져 있었다.

 

세 량으로 구성된 열차 한 칸당 좌석은 16, 입석 수용 인원은 37명으로 서울 지하철 1~9호선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였다. 신림선은 서울 지하철 중 처음 도입되는 고무바퀴열차로, 도림천변을 따라 급커브 구간이 많은 지역을 지날 때도 철제 바퀴 열차보다 소음이 적었다.

 

서울시는 28일 오전 530분부터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신림선 운영을 시작한다. 이 구간 이동 시 기존 교통편으로는 약35분이 걸리지만 신림선으로는 16분 만에 도착해 이동 시간이 절반 이상 줄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330, 평상시에는 4~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60km이고 하루 최대 13만명까지 수송할 수 있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신림선에는 무선통신을 통해 열차 위치, 속도, 출입문 등을 제어하는 신호시스템의 국내 개발 버전이 처음 도입됐다. 그동안 국내 무인 열차는 해외 시스템을 이용해왔다. 국산 신호시스템(KRTCS.Korean Radio Train Control System)은 이후 동북선, 위례신사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신림선 개통 초기에는 기관사가 탑승하고 6개월 뒤부터 완전 무인 으로 운행된다.

 

신림선에는 기존의 철제 차륜 열차 대신 고무 소재 바퀴 열차가 도입됐다. 급곡선 구간이 많은 신림선의 특성을 고려해 소음이 적고 탈선 위험도 낮은 고무 바퀴를 이용했다. 모든 역사에는 교통약자의 ‘11동선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고 임산부 휴게시설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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