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만들 때 나오는 ‘유청단백질’,혈당 관리에 좋다

김지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5/30 [13:28]

치즈 만들 때 나오는 ‘유청단백질’,혈당 관리에 좋다

김지민 | 입력 : 2022/05/30 [13:28]

[유레카매거진=김지민 기자] 

 

유청 단백질(whey protein)’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청 단백질은 치즈를 만드는 관정에서 나오는 맑은 액체다. 이는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여러 중요한 호르몬을 자극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28일 사이언스 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대 인간 영양 연구센터 당뇨병 연구실의 대니얼 웨스트박사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가 식사 전 유청 단백질을 소량 먹으면 혈당 관리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유에는 카제인 80%와 유청 20%의 두가지 주요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치즈를 만들 땐 우유의 지방 부분이 응고되고 유청이 부산물로 분리된다.

 

유청 단백질은 다른 단백질보다 소화가 빠르고 흡수가 잘 돼 포만감, 체중조절 등 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단백질 보충제로 인기가 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 18명에게 아침,점심,저녁 식사 10분 전에 유청 단백질 15g이 든 소량 드링크(100ml)1주일 동안 마시게 했다. 평소에 복용하는 당뇨약은 그대로 복용하게 했다.

 

또한 비교를 위해 이들에게 또 다른 일주일 동안은 유청 단백질이 함유되지 않은 드링크를 식전에 마시게 했다.

 

이와 함께 지속 혈당 감시 장치(CGMS)를 이용, 매일 혈당의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식전에 유청 단백질 드링크를 마신 주간에는 혈당 조절이 훨씬 더 잘 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청 단백질 드링크를 마신 주간에는 마시지 않은 주간보다 하루 정상 혈당 수치가 유지되는 시간이 평균 2시간 늘었다. 또 하루 평균 혈당 수치가 0.6mmol/L(10.8mg/dL)낮아졌다.

 

연구텀은 유청 단백질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여러 중요한 호르몬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번보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장 6개월까지 장기간에 걸쳐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오픈.당뇨병 연구와 치료’(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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