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음식배달하는 동해시 망상해수욕장...하늘아래 경치가 최고 좋다는 무릉별유천지...

김지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7/28 [12:31]

드론 음식배달하는 동해시 망상해수욕장...하늘아래 경치가 최고 좋다는 무릉별유천지...

김지민 | 입력 : 2022/07/28 [12:31]

[유레카매거진=김지민 기자]강원 동해시는 맛과 멋이 그득한 도시다. 수평선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파란 바다와 하얀 백사장은 눈을 즐겁게 한다.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은 입맛을 절로 돋우며 논골담길과 무릉별유천지, 도째비골 스카이벨리 등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국내 최초 드론음식배송해수욕장

 

지난 13일부터 망상.추암.노봉.대진.어달 등 동해지역 6개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돼 노 마스크로 시원한 바다에 뛰어들어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동해지역 해수욕장은 다음 달 21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성수기인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진 망상.추암 등 2개 해수욕장에선 오후 7시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강화됐다.

 

망상해변에선 국내 최초로 드론을 이용,피서객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드론 배송서비스가 운영된다. 피서객이 매장에 전화해 음식을 주문하면 드론이 음식을 싣고 하늘을 날아 피서객에 전달하는 것이다. 망상해수욕장 상가 뒤편 공터에서 출발한 드론은 음식을 싣고 망상리조트 한옥존 앞 공터 또는 서핑 비치 인근 해변 등에 음식을 내려준후 자동으로 귀환한다. 드론 배송비용은 무료로 통상적인 배달비(9000)가 들지 않는다. 배송 시간도 3분이면 가능하다. 동해시 관계자는 비용과 시간 단축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드론배송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핑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서핑 비치도 문을 열었다. 망상서핑비치는 망상 제2오토캠핑장 앞 해변3000규모로 꾸며졌다. 서핑 교육장과 카페,야자수 쉼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피서객에게 쾌적한 해수욕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이스 정류장과 탈의실 세족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이색 망루와 산책로 정비 등을 통한 이색 해변 특화거리도 조성돼 해수욕 이외의 볼거리도 많아졌다.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망상해변 특설부대에선 힙합 공연도 펼쳐진다. 2022 망상 해변 코리아 힙합 어벤져스 in 동해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 붐업 문화행사의 일환이다. 전야제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돌째 날엔 브레이크댄스 배틀과 랩 컴피티션, 핫 썸머 모텔쇼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엔 올 장르 퍼포먼스 대회가 열린다. 밤마다 불꽃놀이가 이어져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유토피아무릉별유천지부터 한섬 감성 바닷길까지

 

무릉별유천지는 하늘 아래 경치가 최고 좋은 곳으로, 속세와 떨어져 있는 유토피아를 의미한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이곳은 50년 동안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채굴하던 곳이었다. 석회석 채석 과정에서 만들어진 에메랄드빛 인공 호수는 이국적인 풍광을 불러온다. 스카이 글라이더와 알파인 코스터,오프로드 루지, 집라인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독수리 모양을 한 스카이 글라이더는 777m 거리를 시속 70km의 빠른 속도로 활강한다. 세 바퀴 차인 마운틴 카트를 타고 호수 옆 비포장 절벽길도 질주할 수 있다. 최고 시속 40km의 알파인 코스터와 롤러코스터형 집라인도 있다. 석회석을 잘게 부스던 쇄석장에선 근대 산업의 유산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묵호 등대 인근 비탈면 공간을 이용해 만든 도째비골 스카이벨리에선 탁 트인 옥빚 동해의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도째비골 스카이벨리는 현재까지 32만명의 누적 관광객을 기록하는 등 동해지역 대표 관광명소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으로, 이곳에선 어두운 밤 비가 내리면 푸른 빛의 도깨비불이 보였다고 해 도째비골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높이 59m의 스카이 워크에선 탁 트인 동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철제 케이블을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스카이사이클,27m 높이에서 고석으로 하강하는 자이언트 슬라디드도 즐길 수 있다. 바다 위 해랑 전망대는 바닥이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해안 산책로인 한섬 감성 바닷길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군 해안경계 철책이 설치돼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곳이었다. 동해시는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 일대의 철책을 철거, 명품 해안 산책로로 재탄생시켰다. 바닷가를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며 파도에 침식돼 생긴 기암괴석,석회암 지대의 깊은 구멍 사이에 남아 있는 암석 기둥 등 천혜의 지질 경관을 마주할 수 있다.

 

논골담길은 젊은이들에게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동해 묵호동에 자리한 논골담길은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감성적인 벽화가 협소한 골목길을 따라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선 바다를 바라보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지난 20194월 동해안 대형 산불로 불에 타 잿더미가 된 적 있다. 동해시는 복구공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망상오토캠핑리조트를 재 오픈했다. 34개 동 50실의 숙소로 꾸며졌으며, 어린이 물놀이장과 해안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생태계 보전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산불 피해 목 일부를 활용한 해안생태관도 조성돼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민선 7기엔 1단계 사업 완료로 관광지도가 바뀌었다면, 민선 8기엔 망상경제자유구역과 한섬 개발, 도심 빛 테마파크 조성 등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계 관광이 가능한 권역별 벨트화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동해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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