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도자 동참 이끌어내 평화 운동...국제법 제정 필요

‘평화의 세상’ 시작 알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해법 제시

김수경 기자 | 기사입력 2014/09/20 [23:54]

세계 지도자 동참 이끌어내 평화 운동...국제법 제정 필요

‘평화의 세상’ 시작 알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해법 제시

김수경 | 입력 : 2014/09/20 [23:54]
▲ 국내 민간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18일 여의도 63빌딩컨벤션센터 그랜드볼륨에서 ‘종교대통합 협약식’을 가졌다.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 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사)하눌문화세계평화광복)   

[유레카매거진 김수경 기자]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펼쳐진 ‘종교대통합 만국회의’(WARP·World Alliance of Religions Peace Summit)에서 세계적 평화운동의 실천으로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을 제안하고 세계 정치·종교 지도자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로 전쟁 종식과 세계평화 구현의 방안으로 ‘종교대통합’이라는 구체적인 명제를 제시해 획기적인 세계평화 운동의 출발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국내 민간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17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WARP·World Alliance of Religions Peace Summit)’개막식을 가졌다. (사진제공 =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순수 민간단체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HWPL·The Heavenly Culture, World Peace, Restoration of Light) 주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 전 세계로부터 50여 명의 전·현직 대통령 및 부통령, 수상 등 국가수반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시크교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 지 현(現) 황금사원대표는 개막식 연설을 통해 “모든 경서는 종교가 통합돼야 할 것을 알려주고 있다”면서 “분열과 갈등을 말하는 종교지도자는 종교지도자가 아니다”고 말한 바 처럼 120개국 680명의 종교지도자들이 ‘종교대통합’이란 명제에 공감한 점에 종교사적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국내 민간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진 올림픽공원내 평화의 광장에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WARP·World Alliance of Religions Peace Summit)’ 3일째 프로그램인 ‘세계평화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전쟁의 최대 피해자인 청년들이란 점에서 150개국에서 600명의 청년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동참했고, 또 아들과 남편을 전장에 보낸 어머니와 아내 즉 여성들이 세계평화를 가장 갈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평화그룹(대표 김남희) 등 여성단체가 적극적으로 행사를 주도한 것은 이번 행사가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세계 80여개 국 100개 언론사에서 200여 명의 취재진을 파견해 만국회의 전체 일정을 본국에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등 전 세계 언론들이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라는 취지를 알리는데 적극 동참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비롯해 중동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CBSP.fr 기자 칼레드 알 쇼울리는 “이 대표의 아이디어가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교도 인종도 대륙도 성별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해 만났다는 이 사실이 인류를 위해 너무나 중요하다”며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함께한다면 전쟁종식도 세계평화도 이뤄질 것이라는 이 대표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이 너무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의 의미 뿐 아니라 행사 진행도 여느 국제대회 못지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날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행사장 안팎에서 약 20만 명의 인원이 참석해 사상최대규모의 평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 국내 민간 평화 NGO인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세계의 만남, 평화의 물결’이라는 주제의 종교대통합 만국회의(WARP·World Alliance of Religions Peace Summit) 개막식을 개최했다. HWPL회원들이 평화를 주제로한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1만2,000명의 청년단체 회원들이 펼친 카드섹션은 대장관을 연출하며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평화를 기원하는 그라운드 퍼포먼스 역시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식에서는 특히 198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신적 지주인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의 축하 영상 메시지로 “이만희 HWPL 대표를 비롯해 모든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분들에게 이렇게 중요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를 개최한 것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온 세계에 평화와 모든 전쟁 종식의 메시지를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필리핀 민다나오 안토니오 레데스마 대주교와 인도 치다난드 사라스와티지 마하라지 힌두교 최대사원 대표, 엘살바도르 성공회 마르틴 데 헤수스 바라호나 대주교, 싱 사히브 지아니 굴바찬 싱 지 황금사원대표 등 12명의 종교지도자들의 모여 ‘종교대통합 평화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종교대통합 협약서’를 통해 “모든 종교는 신의 이름아래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종교 통합을 통해 세계 평화 구현에 세계인과 함께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국제법안 제정 발의 협약서’는 세계 정치·행정 지도자들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에 나서고 이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함께 나설 것을 촉구하는 등 세계 평화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각국 대통령과 대사 등 귀빈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종교 분쟁과 세계 평화’를 주제로 각국 대표의 연설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오후에는 정치·종교 지도자와 총리, 대법관 등 각국 대표들이 참석해 ‘전쟁 종식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5개 분과별 세션도 진행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만국회의 참석자들과 청년·여성단체 회원 및 시민 등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세계평화 걷기대회’가 펼쳐졌다.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International Peace Youth Group)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139개국 600여 개 청년 단체에서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HWPL 이만희 대표는 개막식 전날 외신 기자회견을 비롯해 19일 대회결산 국내외 기자회견을 갖는 등 수차례 언론과 대면해 종교대통합을 통한 전쟁종식, 세계평화 구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만국회의 기간을 통해 “우리가 마음을 함께 먹음으로 인류의 전쟁을 피할 수 있고, 평화의 세계가 이뤄져서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종교인들의 역할을 특히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허심탄회하게 종교인끼리 다 풀어내놓고 종교가 하나 될 수 있게 일합시다. 하늘이 우리에게 종교를 준 것은 우리 자신이 깨닫고 불신세계라도 말씀을 깨달아서 하나님의 가족이 되자고 주신 것입니다. 지구촌을 평화의 세계로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 하나가 되어서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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